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08 17:41
 시위대들이 미국 의사당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제공=CNN)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때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 5만달러(약 5400만원)의 현상금을 제공한다.

7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FBI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진을 일반에 공개하면서 "6일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에 파이프 폭탄 의심 물건을 설치한 이들의 기소, 체포, 위치 추적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 5만달러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공개한 사진에는 회색으로 보이는 후드 티셔츠와 어두운 색 바지를 입은 인물이 뭔가를 들고 걸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드 티셔츠 모자도 쓴 상태여서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당국은 지난 6일 오후 1시와 1시 15분께 폭발물 신고를 받았다. 파이프 폭탄으로 추정되는 이 물건들은 미 연방의사당 건물과 그리 멀지 않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본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폭발물 제거 기술자들을 동원해 이 장치들을 모두 해체했다. FBI는 의회에서 난동을 부린 이들의 얼굴을 트위터 공식 계정에 업로드해 수배 중이다. FBI는 현재까지 4000건 이상의 관련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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