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1.09 10:27
(자료제공=네이버 금융)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부진에도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4포인트(0.18%) 상승한 3만109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9포인트(0.55%) 오른 3824.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50포인트(1.03%) 상승한 1만3201.98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1.6% 올랐다. S&P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가량 상승했다.

시장은 조 바이든 차기 정부의 재정정책과 고용지표, 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새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이 확정됐다. 의회의 상원과 하원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완성됐다. 민주당 주도의 대규모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 주에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패키지의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자극했다. 

재정 부양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물론 기술주 주가도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더해진 점도 주가를 지지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이 이달 말께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반면 당면한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의 12월 고용은 팬데믹 위기였던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전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4000 명을 넘어섰다. 미국 내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일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1.41달러) 오른 52.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3월물 브렌트유도 3.0%(1.61달러) 상승한 55.99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7.7%, 브렌트는 8.1%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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