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1.09 10:40
9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하면 '계정이 일시 정지되었습니다'는 내용의 공지만 나온다.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약 88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이 영구 정지됐다.

트위터는 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과 주변 반응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트위터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추가 위반이 있을 시 이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하겠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일시 정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정 영구정지에 즉각 반발했다.

그는 대통령 공식계정(@POTUS)을 통해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막고자 더 나아갔다"라면서 "트위터 직원들이 민주당 및 극좌파와 공모해 나와 내게 투표한 7천500만명의 위대한 애국자들을 침묵시키고자 내 계정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 사이트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곧 큰 발표가 있을 것이다. 가까운 시기에 우리만의 플랫폼을 만들 여지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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