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0 10:39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62명을 태운 보잉 737-500 여객기가 이륙한지 4분만에 실종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위자야항공 소속 여객기(SJ182편)는 이날 오후 1시56분(한국시간 오후 3시5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했으나 4분 만인 2시40분경 바다에서 움직임이 끊겼다.

사고 여객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서 어부들이 비행기 동체 파편으로 추정되는 케이블과 청바지, 머리카락 등을 발견했다. 현재 최정예 잠수부 요원들이 여객기 추락 추정지점에서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다. 공군도 150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중 수색작전을 시작했다.

사고기에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 승객은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이라고 확인했다. 아직 생존자와 관련된 소식은 없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라이온에어 JT-610편(보잉 737맥스)은 2018년 10월 29일 오전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전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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