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0 17:05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 (자료제공=식품의약처)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 (자료제공=식품의약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인 87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10일 오전 6시(그리니치표준시·한국시각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9008만6549명, 사망자는 193만4939명으로 집계했다. 작년 세계은행(WB) 추계 세계인구가 76억7400만명이니, 세계인구의 약 1.2%, 즉 87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이다.

지난달 26일 누적 확진자 8000만명을 넘었는데, 불과 보름 사이 1000만명이 또 늘어났다.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확산세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확산 속도는 빨라지는 추세다.

까다로운 보관과 운송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국인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약 2270만명, 누적 사망자는 약 38만명이다. 올해 들어 9일 동안에만 확진자가 200만명 이상 늘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4만8000여명에 달한다.

미국에 이어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에선 1045만10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약 807만6000명이다.

4위는 러시아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일반 국민들에게 접종하고 있지만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37만9000여명과 6만1000여명이다.

5위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이다. 이날 누적 확진자가 301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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