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12 21:40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사진=TV조선)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남편 이원조 국제변호사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12일 방송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31회에 출연해 주말도 없이 일하는 워커홀릭 일상부터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남편 이원조 변호사와의 생활까지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과의 결혼 생각 없었다"라고 고백한 박영선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친정어머니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고 전해진다. 박영선은 친정어머니를 사로잡은 국제변호사 이원조의 매력, 결혼 풀스토리까지 털어놨다.

이원조는 2014년부터 직접 찍은 사진과 그린 그림으로 달력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고, 수준급 사진과 그림 실력의 비결을 '바쁜 아내'라고 꼽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영선은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대학 시절 활동한 방송반 사중창단부터 1979년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본선까지 진출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번 출연에 대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의 이례적인 예능 출연으로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예능 출연을 통해 일상을 전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 확보를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앞서 야권의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이런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조만간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박 장관의 출연에 대해 "곧 박영선 장관의 이야기도 나온다는데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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