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4 10:07
미국 연방의회의사당 전경. (사진=픽사베이 캡처)
미국 연방의회의사당 전경.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공화당에서 10명이 반란표를 던졌다. 

CNN 등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탄핵소추안을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22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권은 4표다.

공화당에선 197명 가운데 10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4명은 기권했다. 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탄핵 당하는 대통령이 됐다.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하원의원은 댄 뉴하우스(워싱턴), 존 캣코(뉴욕),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리즈 체니(와이오밍), 데이비드 발라데오(캘리포니아) 등 10명이다. 이는 당초 미 언론들이 예상했던 6표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이다.

발라데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을 부추겼다"면서 "나는 진실과 양심에 따라 투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최종 결정이 이뤄질 상원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17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탄핵안에 찬성하겠다고 나선 공화당 상원의원은 없다.

한편, 이날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안이 상원까지 통과하면 트럼프의 대선 재도전을 막는 표결을 별도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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