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4 10:1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남북정상회담홈페이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남북정상회담홈페이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북한이 제8차 노동당대회를 폐막하고 13일 평양체육관에서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공연을 관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경축하는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통신은 "공연은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성악과 기악, 무용과 집단체조를 선보였고 3D 다매체와 조명 등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 노동신문 또한 이번 공연에 대해 "우리 인민을 자력갱생의 강자로, 백절불굴의 영웅으로 키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영도의 현명성을 더욱 깊이 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으로 김정은 총비서를 그동안 자주 쓰던 '원수님'이 아니라 '장군님'이라 칭했다. 보통 김일석 주석을 '수령님'이라 칭했듯, '장군님'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호칭으로 쓰여왔다. 

앞서 폐지됐던 비서국을 부활시키고 본인의 직책을 국무위원장에서 김일성, 김정일이 사망할 때까지 맡아왔던 총비서로 변경한 것을 고려하면 당 최고지

도자임을 확고히 하려는 일련의 조치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당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도 진행됐다.

조용원 당 비서와 박태성 당 비서가 강습에 출연해 당대회 결정을 실천할 방안을 언급하고 당 노선과 정책, 사업에 헌신적으로 복무할 것을 강조했다.

통신은 이목이 쏠렸던 열병식 개최 여부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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