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4 14:02

김태년 "사업용 수소차 연료보조금 법안 2월 처리…수소차 산업 육성"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수소차에 연료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올해는 수소차 산업 육성과 수소 시범도시 조성에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는 저탄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고 선진국들은 이미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독일은 2030년까지 수소차 180만대·수소충전소 1000개소 보급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수소차 100만대·충전소 1000개소 보급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중심엔 수소경제가 있다"며 "작년 1월 세계 최초로 제정된 수소경제 육성법이 다음 달 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 관련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120억원의 예산도 편성했다"며 "화물차, 버스 등 사업용 수소차 연료보조금 지급 관련 법안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소도시법을 제정해 수소 시범도시 건설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입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특수를 본 기업들이 피해를 본 업종에 이익을 공유하는 '코로나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걱정하듯 기업 목 조르기, 팔 비틀기 할 생각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최근 이익공유제와 관련돼서 야당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라는 철 지난 색깔론으로 비판하더니 이젠 또 기업 팔 비틀기, 목 조르기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할 생각도 없고 할 의지도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잘하고 있는 특정 기업을 언론에서 한번 이야기했더니 그 기업을 아주 들쑤시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마시라"며 "해당 기업 관계자 어느 누구와도 최근 1년 동안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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