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4 17:50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회의가 임박했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0.50%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해 기준금리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0%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3월 1.25%에서 0.75%로 내렸고 5월 0.50%로 인하된 뒤 반년 넘게 동결 중이다.

일단 이번 회의에서도 동결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채권 전문가 100명 모두 ‘동결’을 전망했다. 이들은 “코로나 지속 등으로 인한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주요국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한은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올해 신년사에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에서는 내년은 돼야 금리 인상 논의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달 펴낸 ‘시중 자금흐름 점검 및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줄고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해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상당기간 금융불균형 누증을 감내한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은은 2022년 국내 경제가 잠재수준의 성장세로 복귀하고 물가도 1%대 중반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관측했는데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2022년에나 금융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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