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1.15 11:11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사는 2G 종료 선언과 함께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인 2G 종료 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2G 종료는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부응하고 2G 가입자 감소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담보하고자 추진됐다. 2G 지원 단말기의 단종과 통신장비 노후화, 부품 생산 중단 등도 2G 종료의 배경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함 없이 LTE나 5G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3종의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LTE나 5G로 전환하는 고객은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원 및 2년간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 무약정 단말기 12종 무료제공 및 2년간 이용요금 월 1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무약정 단말기 12종은 LTE 전용 제품으로 LTE로 전환 시에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약정 단말기는 갤럭시A21s, LG폴더, X42019, 갤럭시A10e, 갤럭시폴더2 32GB, J32017, 갤럭시j4+, 카카오리틀프렌즈폰3, LG폴더폰, LGQ3, 카카오리틀프렌즈폰2, 갤럭시폴더2 등이다. 

이밖에도 LTE로 전환하는 고객은 기존 2G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10종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본인이 선택한 2G 요금제에 포함된 통화·문자 제공량을 LTE에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01X 번호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부적인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계획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2G 종료를 통해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개선과 AR·VR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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