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5 16:17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발생한 지진 현장. (사진=CNN Indonesia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한 30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부상했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린 주민들이 많아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새벽 오전 2시 28분께(현지시간) 술라웨시섬 서부 도시 마무주 남쪽 36㎞ 육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아 건물 붕괴로 인한 피해가 컸다. 진원 근처에 있는 마무주와 마네제 두 도시의 주택, 빌딩, 호텔 등이 잇따라 붕괴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버렸다.

마무주의 한 주민은 "우리 집 옆에 있던 3층짜리 건물이 무너졌고, 나는 쓰나미 발생이 우려돼 무조건 산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마무주 재난당국 관계자는 "마무주에서만 최소 26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고 우려했다.

마무주와 마제네 인근에는 전날 오후 규모 5.7 지진 등 여러 차례 지진이 이어진 바 있다.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지진이 잦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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