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9 11:41

미국·영국·프랑스 2등급…일본·중국·러시아 3등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실시한 국가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한국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18일(뉴욕시간) 국제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전세계 144개국에 대한 ESG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무디스는 각 국의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및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ESG의 종합적인 영향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전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중 한국,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웨덴, 싱가포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맨섬 등 11개국이 ESG 신용영향점수(CIS)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부여받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30개국은 2등급을 받았고 일본과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 등 38개국은 3등급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세부 분야별 평가(IPS)에서 ‘환경’ 2등급(중립적), ‘사회’ 2등급(중립적), ‘지배구조’ 1등급(긍정적)을 획득해 종합적으로 ‘ESG 신용영향 점수(CIS)’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환경은 ‘탄소 전환’,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 등 5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2등급을 부여받아 종합적으로 2등급을 획득했다.

사회는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에서 1등급을 받았으나 여타 선진국과 같이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인구’ 등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종합적으로 2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는 ‘제도’,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예산 관리’ 등 4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종합적으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종합적으로 ‘ESG 신용영향 점수(CIS)’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으로 평가받아 현재 한국의 ESG 관련 요소들이 국가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ESG가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판 뉴딜 등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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