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21 11:30
포스코의 친환경 LNG 추진 벌크 외항선 '그린호'가 첫 항차에 성공하고 광양 원료부두에서 철광석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의 친환경 LNG 추진 벌크 외항선 '그린호'가 첫 항차에 성공하고 광양 원료부두에서 철광석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포스코의 LNG 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친환경 운항'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에서 철광석 18만톤을 선적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그린호'가 20일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그린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로 현존 세계 최대 규모 18만톤급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연료를 사용하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을 기존 벙커유 운항 대비 각각 99%, 85%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 기준을 기존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춘 국제적 규제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난 2018년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선박 건조를 완료하고, 명명식을 거쳐 이날 성공적인 첫 운항을 마친 것이다.

2척의 LNG추진선 설계 및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고, 포스코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후판 전량 및 극저온 연료탱크용 9%니켈강을 공급했다.

포스코는 2척의 LNG추진 선박 외에도 해외 원료 전용선 38척 중 21척에 대해 탈황설비 장착을 완료했고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하여 LNG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다가오는 26일에는 그린호와 함께 건조된 친환경 쌍둥이 선박 '에이치엘 에코호'가 호주에서 석탄을 싣고 광양제철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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