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1.21 14:19

주재열 한국뇌연구원 박사 연구팀

(왼쪽부터)주재열 선임연구원, 김성현, 양수민, 임기환 연구원.
주재열(왼쪽부터) 선임연구원, 김성현, 양수민, 임기환 연구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뇌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주재열 한국뇌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스플라이스 변이체- 인공지능를 이용해 치매 모델의 특정 유전자에서 숨겨진 새로운 변이체를 최초로 발견했다.

스플라이스 변이체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현형에 영향을 준다.

RNA 가공작업 중 하나인 RNA 이어 맞추기은 다양한 염기의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특히 퇴행성 뇌질환에서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간 전사체의 숨겨진 스플라이싱의 다양한 현상을 딥러닝 기반 변이체-인공지능을 통해 치매모델에 적용했다.

딥러닝을 통해 신호 전달 기작의 핵심요소인 인간 PLCɤ1 유전자에서 14곳에 숨겨진 스플라이싱 변이체들 위치를 예측했다.

인간과 동일한 마우스의 PLCɤ1 유전자 위치에서 변이체가 나타남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의 뇌속의 PLCɤ1 유전자의 27번째 엑손에 1개의 염기가 비정상적으로 삽입되면서 비정상적인 RNA 가공 현상을 함께 규명했다.

염기서열의 변화가 단백질의 아미노산 변화를 유발하게 되며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이 변화되는 것으로 이러한 변이체는 치매 특이적 현상임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는 인간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이체- 인공지능를 적용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스플라이싱 변이체의 유발 가능성을 수치화 하고 이를 통해 얻은 분석 정보를 동물 질환 모델에서 적용 가능함을 밝힌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주 박사는 "최근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염기의 변화를 통해 전염력이 증가된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뇌연구를 접목해 치매 질환 뿐만 아니라 뇌질환 및 다양한 질환에도 응용 후 새로운 진단 및 치료 전략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과제의 도움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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