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22 10:53
(사진=BJ 유화 인스타그램)
(사진=BJ 유화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BJ 유화가 남자친구인 BJ 짭구의 폭행 당시 CCTV 영상과 함께 그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21일 유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소 연락하는 태도를 봐도 의심을 자주 했었으며 집착이 정말 심했습니다. 친오빠와의 통화내용을 찍어 보내줘도 친오빠가 맞냐며 의심부터 했습니다"라며 짭구의 데이트 폭력 너머에 그의 집요했던 집착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되고 정확히 한 달이 되자마자 공지를 올려서 증거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제 상태까지 나오는 CCTV 영상은 지워져서 확보하지 못했지만 그때 도와주셨던 분이 제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그 날 영상을 확보하게 됐다"며 데이트 폭력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차에 붙잡혀 들어가기 전 둘이 횟집에서 각 두 병 정도 술을 먹었다"며 "술을 먹던 도중 방송 얘기를 하며 성질을 내길래 또 폭력을 행사할 것 같아 계산 후 몰래 근처 마사지방으로 대피했지만 저를 찾으러 왔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유화는 "그분께서 차 안에서 혼자 소주를 먹고 있었는데 너무 취해 위험해 보였고, 몇 병을 더 먹었는지 알 수 없었다"라며 "대화 중 제가 '술이 너무 취해서 대화가 안 통하는 것 같으니 내일 얘기하자'며 짐을 챙기려 하자 다짜고짜 목을 조르고 목 안에 손을 넣는데 숨이 쉬어지지 않아 저항을 하던 도중 힘이 많이 빠졌다. 저에겐 그 날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다"고 토로했다.

또 유화는 짭구가 자신에게 심하게 집착했던 사실을 밝히며 메시지 대화 내용을 모두 캡처해 공개했다. 그간 짭구는 "사진 찍어 보내봐", "나 죽으러 간다. 살기 싫다", "오빠가 지겨워졌어?"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화는 지난 12일 "두 번 다시 만남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요한 연락과 회유가 있었다"며 "한때 정을 나눴던 사람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고, 어쩌면 마지막 만남을 통해 잘 끝맺음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적인 생각으로 인한 불찰이었다. 과정을 막론하고 많은 분들에게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저를 사랑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나로 인해 플랫폼의 이미지와 주변 분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을 더 이상 마주하고 싶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조심하고 성숙하게 살아갈 수 있는 BJ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화와 짭구의 데이트 폭력 논란은 지난해 12월 불거졌다. 유화는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짭구에게 받은 데이트 폭력을 언급하며 상처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앞으로의 연인 관계는 깔끔히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짭구는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다”고 반박해 다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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