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22 11:28

"임용 예비 교원·예비교원 활용 확대…기간제 교육도 늘려 전문인력 일선 확대 배치해야"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저학년이라도 우선 등교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불평등은 우리 사회 최대 과제 중 하나로, 코로나를 겪으며 악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공교육을 튼튼히 해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교육받도록 해야 한다"며 "우선은 코로나가 발생시킨 교육 불평등 해소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 중지를 실시했음에도 시행 전후 감염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을 언급하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책임등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서는 "네덜란드·덴마크·프랑스 등은 저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하고 있는데, 우리도 저학년이라도 우선 책임등교 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지원인력을 도입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원격수업 격차는 가정 디지털 환경과 부모의 학습 지원 여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용 예비 교원과 예비교원 활용을 확대하고 기간제 교육을 늘려 전문인력 일선에 확대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가정 형편에 따라 원격수업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교육 안전망 확대를 위해 컴퓨터, 와이파이 등 디지털 인프라를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줌(ZOOM) 같은 기능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직접 소통 방안을 강화하자"며 "공교육을 더욱 튼튼히 하고 디지털 교실 혁명을 이뤄야 한다. 인공지능(AI) 교육 활성화 등 4차산업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미래수업이 가능한 공교육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정책위가 교육 현장 및 당국과 소통하며 대안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