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26 07:26
아이언 (사진=엠넷 '쇼미더머니3'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래퍼 아이언이 숨진 채 발견되며 고인이 생전 잇따랐던 구설수와 논란 속에서도 활동 재개 의지를 내비쳤던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며 "살아가며 느낀 모든 감정들을 꾸밈없이 녹여 가사를 썼고 사운드 하나 하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인 만큼 그동안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거라 약속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그간의 과오를 뉘우친다는 심경과 래퍼로서의 활동 재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약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아이언은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는 10대 룸메이트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아이언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아이언은 2016년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받은 바 있다.

이후 음악보다는 각종 구설수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아이언은 2016년 9월 여자친구 B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기소돼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한편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져 있는 아이언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이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아이언은 '독기', '블루(blu)', '록 바텀' 등의 노래로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얻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