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1.26 16:43

임시 선별진료소 17개소서 무료로 진행…27~31일은 오전 9시~오후 8시 검사

가구당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 발동 첫 날인 26일, 포항시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빗속에서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지어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구당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시행 첫 날인 26일 많은 시민들이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한 시민은 “최근 포항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서 나도 혹시 무증상자가 아닐까 불안했는데, 이번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걱정을 덜었다”며 “불편하지만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선제 진단검사에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사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동료를 위해 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대규모로 이뤄지는 진단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검체 채취 및 운영지원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존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해당 읍·동지역에 17개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첫 날인 26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27일부터 31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정상 운영한다.

구비서류 없이 거주지가 아닌 가까운 선별진료소 어디에서나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며, 행정명령 대상 지역이 아닌 사람들도 언제든지 검사가 가능하다.

최근 포항 지역은 상주열방센터, 목욕탕 관련 n차 감염과 가족과 지인 간 전파로 인해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하는 등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지난 25일 ‘코로나19 진단검사실시 행정명령’을 전격 발령했다.

26일부터 31일까지 도심밀집지역인 동지역 전역과 연일·흥해읍 주요 소재지 가구당 1명 이상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반·휴게음식점, 죽도시장 상인, 온천 및 목욕탕 종사자와 정기이용자, 이·미용업종사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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