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1.27 16:41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 기부… 피앤티디, 엠텍 대표 5000만원씩 기부 동참
경북의 '희생정신' 기부 문화로 확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 모아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7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민생살리기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금을 앞장서 전달하자 지역 기업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박종한 피앤티디 대표와 김무영 엠텍 대표가 각각 5000만원씩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이철우 도지사가 불을 지핀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은 경북도가 민생살리기 대책의 일환으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의 자랑스러운 ‘희생정신’을 문화로 발전시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기부금은 공동모금회의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계좌로 모아져 저소득 위기계층 지원에 쓰이게 된다.

경북도는 도청 공무원부터 자율 기부에 참여하고 점차 시·군, 민간단체, 지역기업 등 사회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피앤티디는 문경 가은농공단지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 대표 마스크 기업인 웰킵스의 계열회사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가격동결을 선언하고 정부에 한시적 100% 공적 수급을 제안해 착한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한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가적인 재난상황으로 다 같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도민의 정성이 쌓이면 반드시 경북이 선도적으로 위기를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구미에 소재한 휴대폰 부품 코팅 전문업체인 엠텍은 휴대폰 내·외장 케이스에 UV 코팅 표면처리를 해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2차 협력사이다.

김무영 엠텍 대표는 2013년부터 기부활동을 시작해 2019년 ‘김천 1호’ 아너소사이어티가 됐으며, 부인 문점숙씨도 100호 아너소사이어티다.

김무영 대표는 “지역에서 기업하는 사람으로서 지역이 어려울 때 지역민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면서 “우리 회사의 기부가 마중물이 돼 지역사회 전반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의 첫발을 떼자마자 기업들이 기부에 동참해 정말 고맙다”면서 “피앤티디와 엠텍은 평소에도 지역에서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를 돕는데 앞장서온 기업들로서 어려운 시기에 큰 금액을 흔쾌히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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