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28 08:00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투기성 거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33.87포인트(2.05%) 하락한 3만303.1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98.85포인트(2.57%) 떨어진 3750.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5.47포인트(2.61%) 떨어진 1만3270.60으로 거래를 끝냈다.

보잉은 지난해 119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순손실에 보잉 주가는 4.1% 하락했다. 월가의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AMD의 주가도 6.2% 떨어졌다.

최근 온라인 채팅방 등을 통해 결집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공매도 업체들의 타깃을 집중 매수하며 헤지펀드들에 큰 손실을 입힌 것이 부정적인 여파를 몰고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종목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연쇄적인 하락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에서 금리를 예상대로 0.00%~0.25%로 동결했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며 테이퍼링 전에 시장에 충분히 알리고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 없이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데 그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4달러(0.5%) 오른 5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6.00달러(0.3%) 내린 184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 대비 1.57%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8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0%,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1.1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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