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8 11:23
27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첫 언론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유튜브 'Global New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첫 언론 브리핑에서 “미중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사안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앞으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가 살아갈 미래의 많은 부분을 형성할 것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관계는 점점 더 적대적 측면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협력적인 면도 있다"면서 "기후위기 이슈 등 양국의 협력이 상호 이익에 해당하는 영역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이 신장지역에서 위구르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는 자신의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 간 갈등이 무역·경제 분야에 그치지 않고 인권문제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된 나발니 사태와 관련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관해선 "이란이 의무를 다시 완전히 준수한다면 미국도 똑같은 일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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