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28 15:45

신규 수주액 총 13조9126억…부채비율 전년 대비 40%포인트 감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5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8조1367억원으로 6.0%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826억원으로 40.5% 늘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이상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연초 제시한 목표치(9조1000억원)에 미달했으나 영업이익 신장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6.9%로 전년(4.9%) 대비 대폭 신장되며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도 크게 늘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수주 실적은 13조9126억원으로, 연초 목표(12조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전년 같은 기간(10조6391억원)보다도 30.8% 많은 수준이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도 전년 말 32조8827억원 대비 14.9% 증가한 37조7799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면서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였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부채비율도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내려간 248%를 나타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총 13조9126억원으로, 2019년(10조6391억원) 대비 30.8% 증가했다. 이는 연초 세웠던 작년 수주 목표를 109% 초과 달성한 것이다.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사업(2조1000억원)과 이라크 알포 항만 공사(2조9000억원), 모잠비크 LNG 'Area1'(5000억원) 등 해외에서 고수익 프로젝트 계약을 따낸 것이 주효했다고 대우건설은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 11조2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매출목표는 올해 9조8000억원으로, 작년(8조1367억원)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2022년 12조3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 분야에서 3만3000여가구를 공급해 국내 건설사 최고 실적을 낸 기세를 이어가 올해도 3만5000여가구를 선보이며 3년 연속 최대 공급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흔들림 없이 지속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2021년은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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