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4.21 11:11

레이저(빛)를 이용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무선충전기술이 국내에 상용화된다. 핸드폰 등의 밧데리 충전에 빛을 이용하는 기술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크리터스(www.creatus.co.kr)는 이스라엘 와이차지(Wi-Chargeltd.)사의 특허기술인 광자공명식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을 국내에 도입, 상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크리터스 김수범 대표는 "크리터스는 2013년부터 와이차지 기술의 상용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해왔고 최근 한국 총판,서비스 독점권, 제품 공동개발 등의 포괄적 파트너 계약 및 투자계약을 맺었다”며 국내 시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와이차지 무선충전 개념도>

크리터스의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은 광자공명식으로 전기선 없이 빛으로 핸드폰을 충전하는기술이다. 레이저에 사용되는 광자공명(Photon Resonance) 현상을 응용한 무선 전력전송 방식이다. 광자를 생성하고 방출하는 트랜스미터와 증폭된 빛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리시버를 통해 모바일 기기를 충전한다.

레이저 등 빛을 이용한 무선충전 기술은 이미 많은 개발 시도가 있었지만, 일반 사용자가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용화가 되지 못했다.

이스라엘 와이차지사는 원거리 공명 빔을 개발해 근본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무선충전 제품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공명 빔은 인체가 빔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공명이 멈추기 때문에 인체가 높은 에너지에 노출되지 않으며 항상 안전한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김 대표는 "와이차지 광자공명식 무선충전 기술은 ▲자동충적(Self-Alignment) ▲멀티충전(One-to-many) ▲원거리충전(Long Range) ▲인체안전성(Inherent Safety)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충전은 별도의 조작 없이도 트랜스미터가 충전 대상(리시버)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여 충전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트랜스미터는 5대 이상의 리시버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약 10m 거리에서 10 와트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공명 시스템에 의한 자체적인 안전 메커니즘 외에 국제 레이저표준인 IEC60825의 클래스 1등급 (광 마우스 등과 동급)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또 국제비전리방사선방호위원회(ICNIRP) 안전기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와이차지 기술은 기존에 많이 알려진 자기유도, 자기공진 방식 등의 기술과 비교하여 보다 먼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고 핸드폰 등 5와트 이상의 가전제품은 물론 1 와트 미만의 IoT 제품과 각종 소형 전자기기 충전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터스는 조만간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와이차지 모바일 충전기판매를 시작으로, 카페나 학원, 병원 등 사업장을 위한 B2B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IoT,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을 위한 무선 파워모듈 개발사업을 전개하여 2020년에는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수범 대표는 "시장형성을 위해 이동통신사,모바일 솔루션 기업,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제휴사업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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