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02 11:42

"한일해저터널 구상, 물류와 항공·관광까지 함께 어우러지면 경제성 있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가덕도 공항과 관련해 당의 입장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당의 입장이 정리된 게 맞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 입장을 내놨었다'고 하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민주정당에서 큰 국가 틀에서 각각 지역이나 의원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것"이라며 "당이라고 하는 것은 한쪽이 반대도 하지만 한쪽이 찬성하고 조정해 가는 것이 리더십이고 그렇게 그동안 해왔다"고 에둘러말했다. 

김 위원장이 전날 언급한 '한일 해저지하터널' 구상에 대해선 "많이 검토했다. 우선 이게 여당에서 아마 경제성이 없다 이런 얘기도 하고 또 친일세력이라고 공격도 하시는데 DJ나 노무현 대통령 때도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옛날에 터널을 뚫을 때 ㎞당 공사비가 1조원 정도 들었지만, 요즘은 공법이 신공법이 나오고 그래서 한 5000억~6000억원 정도면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터널 하나로만 연결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부산항이 옛날에 지어져서 대한민국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었는데 이 부분을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서 스마트화 해야 하겠다고 해서 어제 (김종인 위원장이) 그 공약을 말했다"면서 "물동량이 증가하고 경제성도 늘어나며, 가덕도 신공항 통해 물류와 항공·관광까지 함께 어우러지면 해저터널 경제성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본에도 타진 내지는 체크해봤느냐'는 물음엔 "그건 정부가 할 일"이라며 "야당이 이런 안을 내놓고 경제성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면 정부 안에서 여당도 야당이 안을 내놓으면 좋은 것 같은 경우 여당이 받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국가적 측면에서 국가이익을 위해서 받는 건데 그렇게 되면 아마 일본 정부하고 이런 부분들을 협의할 수 있을 걸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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