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2.04 14:37
부처 협업 교과서 구성 예시.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새학기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에 정부 부처가 합동 제작한 신규 교과서가 배포된다.

교육부는 학습자 중심 현장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부처와 함께 만든 '부처 협업 교과서' 15종을 3월부터 고등학교에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019년 5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부처협업 교과서 개발계획'을 확정한 이후 지난해 1차로 5종의 교과서를 개발·보급했고, 올해 2차로 15종을 추가 개발했다.

올해 8월에는 15종의 교과서를 새로 개발하고, 내년 3월엔 25종을 추가해 총 60종 교과서를 직업계고 등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부처협업 교과서는 협업부처가 주도해서 예산과 개발을 담당하는 부처 주도형과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협업부처는 전문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는 부처 지원형으로 나뉘어 개발됐다.

오는 3월 보급되는 부처 협업 교과서 2차 개발 현황. (표제공=교육부)

특히 개발 대상 교과서 선정 단계에서 학교현장 수요와 부처의 전문인력 지원 여건 등이 고려되어 전문교과를 주로 배우는 직업계고의 교과서가 상대적으로 많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교과서 개발 시 교원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교과연구회자율형' 개발방식을 추가하는 등 교과서를 통해 학교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고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정부부처 협업으로 학교의 필요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과서를 보급함으로써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중심 교육을 지원하여 학교의 자율성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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