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0.26 16:16

EU, 중국 경기부양 조치에 유동성 확대 기대감 확산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신호가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작용해 강세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26일 전 거래일 대비 7.68포인트(0.38%) 오른 2048.08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050선에 바짝 다가서며 안착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 규모를 축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유럽과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을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 정부도 이날 지난해 11월 이후 6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또 은행 지급준비율도 낮추면서 강력한 경제안정 의지를 실행했다.

다만 2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스피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언급한다면 또다른 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나돌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596억원, 17억원 각각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573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내수업종 위주로 강세를 보여 섬유·의복이 2.29%, 전기가스업이 1.81% 올라 상승폭이 컸다. 통신업은1.45%, 의약품은 1.28% 강세였다. 운송장비는 1.13%, 음식료품은 0.95% 올랐다.  반면 대규모 손실 우려가 나오는 건설업은 2.60% 떨어졌고 은행은 1.12%, 종이·목재는 0.90%씩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2.49%, 한국전력은 2.32% 강세였다. 기아차도 실적 기대감에 2.06%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는 2.37%, 삼성물산은 1.89%씩 약세였다. 삼성에스디에스도 1.34% 떨어졌다.

그외 쌍방울은 유상증자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2.60% 뛰었다. 종근당은 신약의 가치가점차 증가할 것이란 금융투자회사 전망에 1.40%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2.32%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5억, 58억원 쌍끌이 순매수하며 전 거래일 대비 8.76포인트(1.28%) 오른 690.73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바이로메드는 14.31%, 컴투스는 9.83% 상승했다. CJ E&M은 5.80%,웹젠은 5.26% 강세였다. 이오네크닉스는 2.20%, 카카오는 0.3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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