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21.02.07 14:11
광명시가 대한불교조계종 붇다사, 대한숙박업중앙회 광명시지부와 자살예방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광명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자살로부터 안전한 우리 동네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시를 대표하는 각 종교계 및 단체와 힘을 모아 자살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와 광명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4일 대한불교조계종 붇다사, 대한숙박업중앙회 광명시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살예방에 함께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숙박업중앙회 광명시지부는 숙박업소 종사자들을 생명지킴이로 지정해 자살고위험군 발견 시 자살예방센터에 연계하여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자살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숙박업소 20곳을 ‘생명사랑 숙박업소’로 지정해 총 200개 객실에 일산화탄소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금강정사, 철산성당 등 지역주민과 밀착도가 높은 종교계와 협력해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숙박업중앙회 광명시지부 관계자는 “일산화탄소감지기가 설치되어 안심되며 투숙객을 면밀하게 살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붇다사 관계자는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힘을 보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자살예방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살예방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살 없는 안전한 도시, 웃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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