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2.08 00:23
한강, 민수현 (사진=KBS 트롯 전국체전 캡처)
한강, 민수현 (사진=KBS 트롯 전국체전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트롯 전국체전' 한강과 민수현이 위기를 맞았다.

KBS2 ‘트롯 전국체전’ 지난 6일 10회 방송에서 "섹시한 모습을 보이겠다. 새로운 도전이라 기존의 한강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한강은 준결승 1차 시기에서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선곡해 섹시가이로 변신했지만, 도입부에서 박자를 놓치는 실수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실수에도 당황하지 않고 화끈한 퍼포먼스로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 한강의 무대에 주현미 감독은 “드디어 남진 선배님의 대를 이을 몇십 년 만에 제대로 된 남자 가수가 나온 게 아닐까”라며 극찬을 남겼다.

“무거운 정통 트로트만 불렀던 것 같아 이번에는 신명 나게 놀려고 무대를 준비했다. 전체 통틀어서 1등을 해보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한 민수현은 김용임의 ‘열두줄’을 선곡,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무대를 시작해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가 하면, 중독성 있는 무대로 떼창 유발은 기본 안방극장에 춤바람도 일으켰다.

남다른 개성과 끼, 실력으로 준결승 1차 시기를 끝낸 한강과 민수현은 각각 전문가 판정단으로부터 1965점과 1955점을 받았다. 그 후 시청자 판정단의 점수를 더한 1차 시기 최종 순위 발표에선 각각 2402점, 2331점을 받아 한강은 9위에, 민수현은 11위에 등극했다.

결승을 향한 TOP8 자리 사수에 실패한 한강은 “실망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이어질 2차 시기 무대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을 예고,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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