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2.12 00:45
(사진제공=안랩)
비대면 설명절을 위한 '잠시 멈춤' 보안수칙. (자료제공=안랩)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안랩이 코로나19로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한 '잠시 멈춤' 보안수칙을 발표했다.

먼저 명절 선물 관련 스미싱 문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비대면 선물 교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자는 이런 상황을 노려 적극적으로 '택배 배송시간 확인', '상품권 다운로드' 등 관련 키워드로 스미싱 문자를 유포할 가능성이 높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자 메시지의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메시지 내 URL·첨부파일의 실행을 자제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스마트폰 백신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비대면 명절로 '집콕'하며 즐길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때에도 악성코드에 유의해야 한다. 공격자들은 설 연휴 즐길 콘텐츠를 찾는 사용자를 노려 넷플릭스 등 유명 콘텐츠 서비스회사를 사칭하거나, 토렌트 및 P2P 사이트에서 영화, 게임, 만화 파일로 위장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유명 검색 사이트에 만화책, 영화, 드라마 등과 관련된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에 랜섬웨어가 업로드 된 피싱 사이트를 노출시키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영화나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때에는 반드시 공식 경로를 이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내려 받지 않아야 한다. 또 PC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 업데이트 및 실시간 검사 기능을 실행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 구성원을 사칭한 금전 거래 메시지를 조심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가족 간에 직접 얼굴을 마주하기 힘든 상황을 노려 가족 구성원을 사칭해 현금 송금이나 상품권 구매, 신분증 촬영 등을 요구하거나 스마트폰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공격자는 설 명절 자녀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장년층을 노려 자녀의 다급한 요청으로 위장한 메시지를 보내 악성 행위를 시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금전거래나 앱 설치·개인정보 전달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을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에 백신을 설치하고 업데이트와 검사를 생활화해야한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센터장은 "올 설 연휴에는 비대면 소통과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노려 그 어느 때보다 공격이 증가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메시지를 받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하기 전 잠시 멈춰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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