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4.21 19:05

포스코 가장 많이 사들여... 현대차 LG화학 LG전자 순

외국인들이 지난 2월 중순부터 두달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올 들어 5조61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데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2022.10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 들어 연초부터 지난 2월15일까지 3조4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2월16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이날까지 2달여만에 5조6107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이에 금융투자전문가들은 이 기간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을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외국인들은 순매수로 돌아 선 지난 2월16일부터 이날까지 포스코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이에 주가도 상승해 포스코의 연초대비 이날현재 상승률은 49.2%에 달한다.

뒤를 이어 현대차 LG화학 LG전자 순으로 외국인 순매수는 이어졌다.

최근 두달여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골고루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관심이 집중된 셈이다.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진 구간, 특히 순매수 흐름이 종료되기 직전 한 달 동안은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순환매란 뚜렷한 주도 업종이 없는 가운데 다수 업종이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장세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은 소재, 에너지, 통신, 금융, IT, 헬스케어 순이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가 계속되는 구간에서는 아직 오르지 못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연초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업종은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를 비롯해 산업재, 유틸리티, 경기소비재로 이들이 다음 순환매 장세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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