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21.02.16 15:15
백군기(왼쪽) 시장이 곽병주 지앤티파마 대표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백군기(왼쪽) 시장이 곽병주 지앤티파마 대표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관내 기업이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신약 승인을 받아 무척 기쁘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시장실에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신약개발 벤처기업 지앤티파마의 곽병주 대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앤티파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는 지난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첫 동물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제다큐어는 이 업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반려동물용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의 상품명이다.

곽병주 대표는 "제다큐어가 인지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게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노령견의 건강유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판로가 열리면 엄청난 양의 생산설비 구축이 필요한데 시에서 긍정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백군기 시장은 "지앤티파마의  약 승인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앤티파마는 현재 제다큐어의 미국 및 다자간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을 마치고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제약회사와 유통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약 승인은 지난 2003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사람 대상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덧붙였다. 업체는 향후 이 연구를 지속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도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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