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2.17 14:39

"3번째 주한일본대사관 근무…코로나19 수습되면 다양한 교류·인적 왕래 재개하도록 환경 조성"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신임대사. (사진제공=주한일본대사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신임대사. (사진제공=주한일본대사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일한·일한미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지난 15일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부임사에서 "일한 양국은 쌍방의 국민이 각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이웃 국가이며, 또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한·일한미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번이 3번째 주한일본대사관 근무"라며 "2008년 한국을 이임한 후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한국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고 동시에 새로운 시점에서 일한의 협력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대사로서 한국에 다시 부임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며 "일한 관계가 전에 없이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으며 책임의 무거움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한 간 교류에 큰 제약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수습되면 다양한 교류와 인적 왕래를 재개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예의주시하며 직무를 수행해 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1983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아이보시 대사는 1999년 3월 주한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2007년 1월엔 주한일본대사관 공사로 근무한 바 있다.

지난 12일 비공개로 한국에 입국한 그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외교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