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2.22 11:29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냉동밥 제품 3종.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냉동밥 제품 3종.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탈(脫)삼시세끼' 트렌드 대표 제품인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이 전년 대비 30%가량 성장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아점(아침 겸 점심)', '점저(점심 겸 저녁)' 등 유동적인 식사 상황에서 냉동밥과 냉동면은 재료나 반찬 준비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한끼 챙길 수 있어 각광받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삼시세끼를 제때 챙겨 먹지 않는 문화가 확산되며 간편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이러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최근 발표한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서도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객들은 냉동밥을 '밥하기 귀찮을 때', '간단한 식사로', '밥할 시간이 없을 때'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자녀 가구의 구입 빈도가 높았다. 냉동면의 경우 집에서 간편히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825억원에서 2020년 109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냉동면 시장은 CJ제일제당이 시장에 진출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냉동밥, 냉동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 합계 매출을 13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과 냉동면은 별다른 반찬 없이 단품으로 즐길 수 있어 집밥이나 한끼 대용식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맛과 품질을 토대로 메뉴를 늘려가며 소비자 가정의 필수템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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