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2.23 11:2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23일 협업 연구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 기술·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한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를 발간했다.

휴먼 증강은 보조 장치나 시스템을 활용해 인간 신체와 감성 기능을 개선, 보완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말한다. 정부도 지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하면서 과학기술 도전과제 중 하나로 휴먼증강 분야를 선정했다.

연구진은 신체 능력 증강, 두뇌 능력 증강, 감성 능력 증강, 디지털 휴먼 트윈, 공통 기반 기술 등으로 5개 영역을 구분하며 유망 기술·서비스 18개를 선정하였다. 

첫 번째, 신체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엑소스켈레톤 기반 개인 맞춤형 재활 시스템, 의도 반영 근력 증강 슈트, 감각치환 기술·서비스, 지능형 시청각 증강 기술, 신체보호 및 인공감각 엑소스킨,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AI 기반 개인 면역 진단 시스템, 인공장기 지능형 관리 시스템 등 7개가 도출됐다. 

두 번째, 두뇌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기억 저장·삭제 서비스, AI 칩 삽입형 치매 예방·완화 시스템, 인지증강을 위한 다량정보 큐레이션 AI, 증강인지 커넥티드 헤드셋·헬멧, 웨어러블·뇌 임플란트형 창의력 향상 시스템 등 5개가 선정됐다.

세 번째, 감성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완전 다국어 통번역 및 수화를 해석하는 나만의 통역사, 마음을 나누는 AI 감성친구,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디지털 감성케어, 부(-)정 감정 인지 및 완화 디지털 서비스 등 4개 기술을 제시했다. 

네 번째, 디지털 휴먼 트윈 영역에서는 디지털 휴먼 바이오맵 기술이, 다섯 번째, 공통 기반 기술 영역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증강을 위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기술을 제시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주요국들이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보고서가 우리나라도 관련 정책 수립과 R&D 투자를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드높이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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