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24 09:12

백신공장 있는 안동서 중대본 회의 주재…"백신접종 모든 과정 철저히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국민들에게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된다”며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안동에 소재한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는 가족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가 확산된 바 있다”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지난 한 주간 대구 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며 “경북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지난 일요일에는 이곳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서 약 300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밤을 새워가면서 20시간 넘게 진화에 총력을 다한 경북의 공무원들과 산림청, 소방청, 군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청과 해당 지자체는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이에 따른 복원계획을 세우고 곧바로 복구에 나섬으로써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길 바란다”며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수십년간 공들여 조성한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커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봄철 집중 홍보와 불법 소각 단속 등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즉 부주의”라며 “국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