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2.25 09:46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구미 생산본부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TMMR 최초양산 출하 및 군 인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양산된 TMMR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된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의 기능을 보유해 단일 장비를 통해 여러 채널로 동시 통신을 할 수 있는 무전기다.
HF, VHF, UHF 대역에서 각종 통신방식 모드를 S/W적으로 선택 운용할 수 있는 SDR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하다.
TMMR는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 및 PRC-950K 등 기존의 통신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의 핵심인 네트워크화 분야의 기반체계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TMMR 양산을 통한 방산업계 경영실적 안정화 및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욱이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5년까지 1.2조원 규모의 TMMR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해 향후 기계무기체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 진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무전기인 PRC-999K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어 수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