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2.25 09:4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회 환노위 청문회를 앞두고 방영한 한 방송의 쿠팡 물류센터 관련 보도에 사실과 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한 방송사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8년간 사망한 노동자 5명을 조명했다. 이 방송은 쿠팡이 시간당 업무처리량을 의미하는 UPH를 통해 노동자들을 압박했고 심지어 화장실 이용까지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영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객관적인 현실을 호도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가장 충격적인 것은 쿠팡이 물류센터 중 최상위 복지와 업무조건이며 다른 택배사 가보면 훨씬 심하다"고 성토하는 등 쿠팡을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물류회사에 재직하다 쿠팡으로 이직해 재직중인 것으로 보이는 다른 네티즌 역시 "쿠팡이 그나마 나은거고 더 심한 곳이 많다"며 "미디어 주목도가 높아 격하되고 있다"고 푸념했다.

22일 이슈가 됐던 환노위 청문회에서도 타사와 비교해 우수한 쿠팡 물류센터 근무환경이 부각됐다. 

이날 임이자 의원은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질타하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안전화가 아예 없고 CJ대한통운의 경우 필요한 곳에서만 착용하게 되어 있는 반면 쿠팡의 경우 전원 착용하고 있다"고 쿠팡을 치켜세웠다. 

임 의원은 또 "강은미 의원이 쿠팡 대구 물류센터에 대해 많은 것을 지적했는데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쿠팡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의 물류센터는 다른 물류센터에 비해 근로환경이나 조건 등이 훨씬 우월하다"며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쿠팡 물류센터를 '꿀알바'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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