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2.25 10:48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논의할 우선 협상지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 2032 올림픽 공동 유치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하계올림픽 미래 유치위원회가 만장일치로 2032년 올림픽 우선 협상 도시로 호주의 브리즈번을 선택했으며 IOC는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IOC는 브리즈번을 선정한 이유로 기존 또는 임시 경기장의 80∼90%를 이용할 수 있고, 경기가 열리는 7∼8월에 날씨가 좋으며,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를 여러번 주최한 경험 등을 꼽았다.

IOC 총회에서 투표로 승인되면 호주는 지난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번째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남·북한은 사실상 후보에서 탈락하게 됐다.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는 호주와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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