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2.25 14:2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송·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디어 분야 혁신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총 78억원 규모의 '2021년 1인 미디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먼저 창작자 발굴과 육성을 위해 역량 있는 신인 창작자들을 선발해 교육·멘토링, 활동 인프라를 제공하는 '1인 미디어 창작그룹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국 3개 권역에 대해 153개 팀을 선정해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전국 5개 권역, 총 250팀으로 확대해 더 많은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1인 미디어 기업에게 콘텐츠 제작을 통한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민간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올해 총 20개사를 선발·지원할 예정이다. 제작을 마친 콘텐츠의 더빙과 자막 제작 등 현지화를 지원하는 해외진출용 재제작 지원사업 또한 작년 10개사 대비 올해 13개사로 지원을 확대해 해외 유통을 촉진한다.

1인 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전문 지원시설로서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서울역 인근에 조성해 오는 8월 문을 열고, 1인 미디어 창업 지원 및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과 콘텐츠 제작·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제작 스튜디오도 제공한다.

1인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인식 확산과 사업화 기회 제공을 위한 오는 11월 제3회 민·관 합동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개최하고, 창작자와 기업간 매칭, 국내외 산업동향 콘퍼런스, 중소 창작자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은 이날부터 한 달간 신청을 접수받는다. 공모에 선발된 콘텐츠 기획안 중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업자는 최대 3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결과 평가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작 1점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1인 미디어는 OTT 시대에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창구이자 다양한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라며 "미디어 신산업으로서 1인 미디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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