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2.25 18:04

28일 오후 2시 스틸야드서 강등 경쟁서 살아남는 인천 상대 개막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2021시즌이 시작된다.

포항은 28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를 기록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빼어난 성과를 올렸던 포항은 제주와 창원에서 진행한 두 차례의 전지훈련을 통해 2021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포항은 2020시즌 핵심 자원이었던 외국인 선수 3명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돌아온 연어’ 신진호와 신광훈을 비롯해 임상협, 김성주 등의 베테랑들이 새롭게 가세했고, 도움왕 강상우와 포항의 미래자원으로 꼽히는 송민규, 이수빈 등도 여전히 포항 유니폼을 입으면서 내실 있고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2021시즌은 지난해 포항을 3위로 이끌며 K리그 대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동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이 보다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빌딩 수준의 선수단 개편을 마친 포항은 김 감독의 지도하에 신구조화에 바탕을 둔 안정적이고 성숙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의 개막전 상대인 인천은 지난 시즌 극한 강등 경쟁에서 또 다시 살아남는 드라마를 연출했고 잔류 이후 조성환 감독의 계획대로 팀을 리빌딩했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포항이 2경기 1승1무로 앞섰지만, 나란히 리빌딩을 시도한 두 팀의 첫 맞대결인 만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포항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 후 자가격리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악조건 속에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상대팀 인천 역시 주축 공격수 무고사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개막전 징크스’를 지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반드시 인천을 잡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포항의 홈 개막전(유관중)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강상우는 “개막전 매진이 되면 본인 유니폼 10벌을 자비로 구입해서 팬 분들께 선물로 드리겠다”는 공약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개막전 경기 예매는 포항 구단 홈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또한, 개막전 당일 ‘포항사랑 주소갖기’ 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

강상우, 임상협, 김성주, 이현일 선수를 포함한 프로, 유소년 선수단 19명이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며, 강상우 선수가 대표로 전입신고서 내용이 담긴 보드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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