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3.02 13:46

한국영화 재상영관 '시그니처K' 17일 오픈

(사진제공=CGV)
CGV가 오는 3월 17일 '시그니처K' 상영관을 론칭한다. (사진제공=CGV)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GV가 2000년대 전후로 개봉했던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하는 '시그니처K' 상영관을 론칭한다. 오는 3월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CGV만의 테마별 큐레이팅을 통해 우리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한국영화들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시그니처K에서 3월 선보일 콘텐츠 테마는 '시그니처K BEGINS :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다.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상영한다. 

17년 만에 극장에서 선보이게 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17일부터 만날 수 있다.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실미도'에 이어 한국영화 중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렸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과 원빈이 형제로 출연했다. 

이번 재개봉을 기념해 영화를 관람한 고객들에게는 선착순으로 스페셜 A3 포스터를 증정한다. 오는 19일 강제규 감독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3월 24일부터 상영된다.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등 국내 톱 배우들의 20년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판문점에서 벌어진 남북 군인들의 총격 사건을 풀어가며 분단의 비극과 진한 휴머니즘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테마의 상영작인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관람한 고객들에게는 영화 일러스트 이미지로 디자인 한 한정판 티켓을 선착순 증정한다. 시그니처K의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홍민 CGV 편성전략팀장은 "한국영화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 2000년 전후의 작품들을 모아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작품을 극장에서 선보임으로써 한국영화계가 재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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