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3.04 15:48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1000억 규모 지원

하나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2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론' 주선에 성공했다.

그린 론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으로만 용도를 한정하는 대출이다.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와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아야하며 금융기관으로부터 녹색 금융의 일환으로서 자금을 지원받는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주선한 1000억원 규모의 그린 론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3자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그린 론 인증을 취득했다. 프로젝트금융(PF)으로서도 국내 최초의 그린 론이 실행된 사례다.

하나은행 ESG기획섹션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이번 그린 론 도입으로 친환경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 뿐 아니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춘 녹색 금융의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녹색금융의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그린 워싱' 또한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린 워싱은 환경과 세탁의 합성어로 기업이 실제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치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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