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3.08 09:50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사진=영국 왕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에 거주중인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이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은 텔레비전 방송용으로 만들어진 해리 왕자 부부의 폭탄선언을 전 세계 청자들이 열광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는 미국 TV 방송 황금시간대인 오후 8시(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CBS 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사전 녹화된 인터뷰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했다. 윈프리는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 정착할 때까지 임시 주거지를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바 있다.

CBS 방송은 인터뷰 라이선스 구매 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최대 900만달러(약 101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뷰는 영국 왕실과 해리 왕자 부부의 갈등설을 증폭시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클 왕자비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할 것으로 관측되자, 영국 언론은 마클 왕자비가 오히려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다.

CNN 방송은 "이번 인터뷰는 '궁중 음모' 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이번 인터뷰가 영국 왕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왕실 전문가인 리처드 피츠윌리엄스는 로이터에 "이번 인터뷰는 복수의 한 형태"라면서 "대중은 1990년대 찰스와 다이애나의 상호 비방전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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