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08 12:25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해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뜻을 모은다.

포스코와 SK종합화학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차량용 부품 시장의 규모 역시 성장하는 가운데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사가 손을 잡고 차량용 소재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와 SK종합화학은 각자 보유한 플라스틱 소재 및 철강 소재의 생산·가공 기술을 공유해 일반적인 차량용 부품보다 더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는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전기차의 배터리 팩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프레임과 같이 외부 충격을 견디는 특성이 큰 차량용 부품 소재 등의 연구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기존 철강 기반의 차량용 소재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와의 공동개발로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을 위해서 SK종합화학과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화학·철강 소재를 생산·가공하고 있는 양사 간 시너지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차량용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종합화학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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