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3.09 10:32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파이랩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멀티체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 '바이파이'를 통해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지원한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은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등의 다른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하며 스마트 컨트랙트 또한 지원한다. 이더리움 대비 가스비(수수료)가 92% 가량 저렴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 역시 약 4배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파이랩은 한 개 디앱이 여러 개의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구동되는 멀티체인 기술을 통해 바이파이에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용자들은 바이파이의 예금 대출 서비스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물론, 가스비와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이 개선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네트워크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바이파이는 멀티체인을 통해 모든 정보를 복수의 네트워크가 서로 공유할 수 있어 각 네트워크 간의 보상 차이 없이 동일한 보상을 지급한다.

바이파이는 파이랩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바이프로스트' 기반의 멀티체인 디파이 프로젝트다. 

각기 다른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맞물려 운영되는 멀티체인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디파이 서비스가 이더리움 계열 토큰만 취급할 수 있는 반면, 바이파이는 비트코인, 트론, 클레이튼 등 다양한 블록체인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바이파이는 지난 1월 암호화폐 예금 시 이자를 지급하고, 예치 자산을 담보로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는 예대출 서비스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탈중앙화 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에는 시세 조작 등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오라클 네트워크 기업 ‘체인링크’의 오라클 솔루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박도현 파이랩 대표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지원을 통해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더 많은 네트워크들은 연결해 디파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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