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3.09 13:37
탱크 (사진=유튜브 캡처)
탱크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오마이걸 승희가 자신의 디스곡을 공개한 작곡가 탱크(본명 안진웅)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승희의 동창도 폭로에 가담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승희의 동창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힘들어하고 있는 승희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쓴다"면서 탱크에게 고백을 받은 후 거절한 뒤 디스곡으로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승희와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같은 반이었다 밝힌 그는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힘들었는데 안진웅 선배가 많이 응원해주고, 음악관련 조언도 해주면서 연락을 해오는 횟수가 늘어났다"면서 "어느 날 안진웅 선배가 저에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쉽도 시도했지만, 저는 거절을 했고 계속되는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뒀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그해 11월 중순 안진웅이 발표한 앨범 'As a singer'의 트랙 5곡의 앞부분을 세로로 읽었을 때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일명 '세로드립'에 '수은이에게'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던 것.

그는 "이 노래 가사들은 나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 때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 10년 전에 나에게 했던 행동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나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 선배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고 털어놨다.

한편 탱크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곡 '순이'를 발표했다. 가사에는 오마이걸의 승희가 TV 속 이미지와 달리 남성 편력이 있고,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한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탱크가 극단적인 시도를 한 걸 승희가 도와준 후 일방적으로 고백을 했고, 이를 받아주지 않자 협박을 했다는 입장을 전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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