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3.10 12:21

1호 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대강당…서울대병원이 전담

코로나19 첫 접종센터로 지정된 성동구청에서 서울시와 서울대병원, 성동구청이 협약식을 맺고 업무에 협조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센터로 지정된 성동구청에서 김연수(왼쪽부터) 서울대병원장과 서정협 서울시권한대행,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협약식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1호병원으로 서울대병원이 지정됐다.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은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될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서울대학교병원이 전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5개 종합병원장과 만나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으며, 서울대병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반응자에 대한 효과적인 초기대응, 필요 시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치료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 시엔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인건비 등 백신 접종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또 성동구청은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백신 도입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1호 백신 접종센터를 3월 중순까지 조성하고, 3월 말~4월 초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호 백신 접종센터는 접수→접종→관찰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일방향(ONE FLOW) 동선으로 설계되며,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종류에 따라 2개 동선이 동시 운영된다. 또 접종 후 대기하며 신체변화를 확인하는 100석 이상의 ‘이상반응 관찰실’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실내공기 모니터링시스템과 입체적인 살균‧정화시스템을 갖춰 쾌적한 공간을 연출한다.

한편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될 ‘백신 접종센터’ 총 29곳의 설치장소도 확정했다. 성동구청에 이어 중랑문화체육관, 노원구민체육센터,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등 8개 자치구 센터가 4월 초 운영을 목표로 다음 주 중으로 조성작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20개소도 7월 중 설치・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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