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11 13:58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제공=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제공=외교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1일 "남북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 이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첫 통화를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정 장관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전화통화를 갖고 ▲한-유엔 협력 ▲한반도 및 지역 정세 ▲우리 국민 유엔 고위직 진출 확대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측은 평화유지, 코로나19 확산,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현안 대응에 있어 유엔의 주도적인 역할과 한국의 기여를 평가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오는 5월 서울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2021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와 올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1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정 장관은 우리 국민의 유엔 사무국 고위직 진출 확대에 대한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으며, 구테레쉬 총장은 한국인들의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호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장관은 "미얀마 사태 관련 유엔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우리 정부도 아세안 등 여타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구테레쉬 총장의 리더십과 그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구테레쉬 총장의 연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구테레쉬 총장은 우리측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도전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올해 12월이면 임기가 종료되며 최근 연임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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