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3.11 16:50

폐기물매립장 짓겠다던 A업체, 11일 사업 포기의사 밝혀
경주시, A업체 사업포기 의사 따라 사업 심의 종결 처리

지난해 10월 22일 박남수 안강읍단체협의회장 김영철 전 안강읍이장협의회장(왼쪽부터)가 폐기물 매립장 추진을 반대하는 삭발식을 갖고 있다. (사진=최만수 기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는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폐기물매립장 신청자인 A업체가 11일 사업 포기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사업심의가 내부 종결처리됐다고 밝혔다.

A업체는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일원에 매립용량 226만2976㎥ 규모의 폐기물매립장을 짓겠다며 지난해 8월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를 경주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시는 폐기물매립장 사업계획의 적정 여부 판단을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기술검토를 의뢰하는 등 사업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구지방환경청과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등 해당 시설이 미칠 환경 피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며, 관련 법령과 함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시설 인허가 여부 결정을 위해 주민 수용성 및 기술적 검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법령에 따라 종합적으로 검토과정에 있었으나, 사업계획 신청자가 11일 회사내부 사정으로 신청을 자진 취하함에 따라 내부 종결처리 됐다”고 전했다.

한편, A업체가 폐기물매립장을 추진하면서 안강읍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삭발 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사업 자진 포기로 사태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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